거미줄 / 장충열시인

한명희 | 기사입력 2018/12/01 [00:23]

거미줄 / 장충열시인

한명희 | 입력 : 2018/12/01 [00:23]

 

▲     © 한명희




거미줄

장충열


하얀 점 하나를 찍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연결선의 시작이다
그대가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점을 찍는 것은
심오한 연결 고리를 만들며
직선으로 달려가는 그리움에
날개를 다는 것이다

직선과 사선으로 맞닿는
선명한 일치 속에
점은 선을 잇고
선은 미래를 이으며
여백 없이 채워 가는 둘 만의 위안이다

때로는 흔들리고 찢기기도 하지만
새벽이슬에 맑은 영혼처럼 빛나는 거미줄

그대와 나는
서로 이어가며 완성해 가는
떨어질 수 없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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