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톨의 몽당 스케치

한톨의 몽당 스케치 17강 / 사랑의 즐거움 / 한톨 김중열 / 여울아라 15

한명희시인 | 기사입력 2018/12/02 [11:05]

한톨의 몽당 스케치

한톨의 몽당 스케치 17강 / 사랑의 즐거움 / 한톨 김중열 / 여울아라 15

한명희시인 | 입력 : 2018/12/02 [11:05]

 

▲     © 한명희



 

한톨의 몽당 스케치 17강 / 사랑의 즐거움 / 한톨 김중열  / 여울아라 15

누구나 외롭기에 사랑한다고 한다, 시인 이생진은 홀로 도장을 지키는 "무림계의 고수"라고 평을 하는 기자도 있다,   90세인 시인은 늘 이리 얘기를 한다. 시에 대한 일이라면 어데선가 힘이 몰려 온다.  그러기애 최근에도 시집 2편과 수필집을 냈으리라. 침체한 도서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리라 믿는다. 그만큼 삶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므로 사랑이란 즐거움을 마냥 누리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바라본다. 태어날 때부터 인간은 고독하다. 그 고독을 이겨낸 경험을 시로 표현하는 것이 곳곳에서 보인다.

외로움 / 이생진

날짐승도 혼자 살면
외로운 것
바다도 혼자 살기 싫어
퍽퍽 넘어지며 운다

큰 산이 밤이 싫어
산짐승  불러 오듯
넓은 바다도 밤이 싫어
이부자리를 차 내버린다

사슴이 산속으로 산속으로
밤을 피해가듯
바다도 물 속으로 물 속으로
밤울 피해간다


사랑이란 감기가 오는 것과 같다. 얼마전 낙엽이  보도블럭 위로 쓸쓸히 뒹굴러 짙어가는  가을에 인사동  문학단체 모임에서 한 여인이 다가선다. 나에게는 감당이 아니되는 여인이기에 생각도 아니
했다. 몇몇 지인들과 그녀도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예전에 피맛골이라 불리던  주점이다. 느낌이 좋았던 여인이다.

이제 한해를 보내는 12월에 기막힌 인연이다 .그러나 그녀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 지금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의 심정을 소심하게 적어 보냈다,


《 삼무다삼/三無多三》
                            한톨 김중열 


삼다도라 제주에는
바람 , 돌 , 여자 많고
도둑, 거지, 대문  없다하여
삼다삼무도라 했더라냐

나이들어 깨우치니
돈이 없어 무전 (無錢)이요
욕심 잃어 무욕 (無慾)이요
두려움 없어 무심 (無?)이라

이미 여기에 더하여 왕성하기를
많이 사랑하리라 다애(多愛)하리라
많이 웃으며 들으리라 다은(多?) 하기를
슬기로 쌓여가려 곧은 마음 애쓰노니
다혜(多?)로 선(禪)을 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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