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오월 / 피천득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11:01]

SNS, 오월 / 피천득

나벽솔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20/05/20 [11:01] | 조회수 : 33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수필

오월 /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 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失了愛情痛苦(득료애정통고 실료애정통고)
젊어서 죽은 중국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 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그리고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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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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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qB2UXmMZHs

https://youtu.be/QS7ly4VnXnY

https://m.youtube.com/watch?v=R8bUtb4zHZw&feature=youtu.be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1kMlr54b5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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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     !!!!!!!!!!!!!!!!!!!!

http://m.ilyoweek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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