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연가 / 심은혜시인

한명희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9/01/06 [23:41] | 조회수 : 126

 

▲     ©한명희

 

 

노량진 연가

 심은혜

 

 

 

대학 졸업하고

노량진 문턱 들어서던 날

희망은 남산만큼 부풀어 올라있었다

 

훌쩍 지난 3년

언덕배기 헐떡이며 오르다가

삶은 습관처럼 게을러지고

 

부모님 소 판 돈

야금야금 갉아먹어

가슴은 숯 검댕이 되어가는데

 

좁은 고시원 거리엔

길 잃은 청춘들 넘쳐나고

세월은 방관자처럼

나를 돌아보지 않고 지나갔다

 

어머니 밥상 그리워

홀로 망향가를 부르면

한 평 반 방안 적시는 는개

멎지 않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