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산(看山) 1 / 장도성 시인

한명희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9/01/06 [23:50] | 조회수 : 105

 

▲     © 한명희

 

▲     © 한명희



간산(看山) 1

 

장도성

 

 

불길이,

꽃이기를 버텨 본 사월이며

한 철 활엽수의 살찐 부위들

맨살에 문신을 파는 듯

붉은 붓 결이

푸른 약속들을 먹고 있었다

 

산길은,

등줄을 밀고 돌아가는 걸음이

고개 돌린 낯빛이

색색의 핑계들이

하늘과 땅을 분간할 수 없게

길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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