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꽃 / 김봉희 시인

한명희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9/01/06 [23:53] | 조회수 : 180

 

▲     © 한명희



얼음 꽃

 

김봉희

 

 

 

흰 꽃눈은 비만하다

하얀 혼들이 꽃이 되었다

 

얼면 얼수록 고요히 떠오르는 시간

웃음 듬뿍 주는 햇살처럼,

그대를 위한 묵상은

음률이 되어 흐르고

무수한 잣대로 핑계된 생의 계보

늘 가슴 한 복판에 켜놓은 작은 촛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불화산이 흰 빛살을 깍아내린다

허공 끝에 끝없이 닿으려나

그리움은 무심히 떠오르는데

유리창에 알록하게 핀 찬 눈꽃송이는

한 폭의 겨울 수채화가 되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