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성공요건’이 갖추어야 가정은 행복해진다.

백우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9/01/13 [11:29] | 조회수 : 108

 

▲     ©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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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성공요건이 갖추어야 가정은 행복해진다.

 

연애는 사랑만으로 가능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므로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성공할 수 있다. 부부 사이라도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 살아간다는 것은 곧 생활이며, 가장 중요한 수단이 돈과 성이다. 결혼생활은 대화로써 이루어지므로 대화의 기술을 잘 익혀야 하고, 부부 사이에도 프라이버시는 존중되어야 한다. 부부는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맞춰가며 살아야 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 인내심이다. 부부는 공동목표를 바라보며 서로 협력하면서 헌신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쾌락적응에 빠져서는 안 되며, 시간이 흐르면서 정으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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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사랑만으로 가능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누구나 결혼은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어렵다. 결혼이란 아직 누구인지 모르는 두 사람이 미래에 자신을 결박하고 기대에 부풀어 벌이는 관대하고 무한히 친절한 도박이라고 알랭 드 보통은 정의한다. 결혼은 전쟁의 개시를 알리는 신호탄, 가정은 전쟁터, 결혼생활은 전쟁의 연속인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여기에 가세한 한 가지 요인이 여성의 지위향상이다. 여성들이 교육과 취업을 통해 가모장제’(家母長制)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성들과 대등한 발언권을 가지게 된 점이다. 연애는 사랑만으로 가능하지만, 결혼은 현실이어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양처를 얻으면 행복자가 되고, 악처를 얻으면 철학자가 된다.”고 하였다.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느냐가 가정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다. 결혼생활이란 이상과 현실이란 두 골짜기 사이를 헤매는 과정이다. 부부는 무촌(無寸)이다. 사랑해서 함께 살 때는 너무 가까워서 무촌이고, 헤어지고 나면 남남이 되어 무촌이 된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당위적 요구일 뿐이고, 현실은 이심별체(二心別體)이다.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 완전한 하나가 될 수 없으니 온전한 가정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남녀로서의 고립성과 부부로서의 통합성이라는 이중적 성격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결혼은 성공할 수 있다(프롬). 그래서 좀처럼 풀기 힘든 난수표가 부부관계이다. 부부간에도 가정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필요한 덕목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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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살아가야 사랑이 지속될 수 있다.

 

건전한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짜릿한 사랑(열정적 사랑)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사랑’(동반자적 사랑)을 추구해야 한다고 소냐 류보머스키는 말했다. 부부 사이를 잇는 3대 요소가 사랑, 우정과 열정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열정은 식어가고, 뜨거운 사랑은 정으로 변하는데, 우정과 같이 변하지 않는 관계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친밀감이나 유대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덤덤하지만 끈끈한 관계로 변하기 마련이다. 열정을 불러오는 성적 호르몬은 30개월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그 후 사랑의 열기는 식어갈 수밖에 없다. 알랭 드롱은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사랑에서 사랑이 유발했던 신비한 열정으로부터 눈을 돌릴 때 사랑이 지속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사랑은 낭만주의로부터 현실세계로 내려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적 호르몬이 말라버리면 사랑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은 으로 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 사이에 애(사랑)는 식어가고 정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옛날부터 있었다. ‘= 애정 - 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니체는 두 사람이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는 사랑을 우정에 가깝다고 하면서 이러한 사랑이 이상적인 것으로 보았다. “결혼을 하고, 난관을 극복하고, 돈 때문에 자주 걱정하고, 딸과 아들을 차례로 낳고, 한 사람이 바람을 피우고, 권태로운 시간을 보내고, 가끔은 서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고, 몇 번은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짜 러브스토리다.”부부간의 사랑은 현실 속에서 이렇게 머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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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결혼생활에 헌신하는 것이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일구는 지름길이며,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다.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지 마라. 결혼생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부부 사이에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의 원인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남편은 애정 표현을 잘해야 하고, 부인은 심리적 보약을 잘 제공해야 한다. 남편은 평소 아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수고했어. 고마워.’이 세 마디만 하면 만사형통인데, 이러한 말을 못한다. 아내의 모든 내조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되면 기계에 윤활유를 넣는 것처럼 가정생활이 매끄럽게 굴러간다. 여러 가지 형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면 아내는 행복의 세계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아내는 퇴근할 때 따듯한 미소를 머금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주는 등 남편에게 부드럽게 대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써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잘할 수 있어라면서 엄마가 자식에게 하듯 용기를 북돋아주고, 따듯한 가슴으로 포용해주어야 한다. 가정과 사랑을 꾸려가는 것은 협업에 해당하므로 협력하면서 각자 소임을 다해야 한다. 무엇보다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그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서로 충돌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충돌이 일어난다. “행복하게 살려면 남자는 귀머거리가 되고, 여자는 눈이 멀어야 한다.”는 프랑스 속담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로 사려 깊게 배려함으로써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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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성이 결혼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부부 사이라도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 살아간다는 것은 곧 생활이고, 가장 중요한 수단이 이다. 이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행복한 가정생활은 누릴 수 없다. 데일 카네기는 결혼생활의 실패원인으로 불만족스런 성생활, 여가생활에 대한 의견불일치, 경제적 곤란과 신체적·정신적 이상을 들고 있다. 돈은 최소한 기본적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은 있어야 하며, 생존 그 자체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섹스는 육체적 교감이 이루어지는 일종의 대화로써 원만한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성적 기술은 익혀야 한다. 그러나 기술과 숙련이 지속적인 사랑관계를 촉진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혼 사유를 보면 경제적 이유도 중요하지만, 주로 성격의 차이를 들고 있는데, 실은 성의 격차때문이라고 한다. 그 만큼 성문제는 남녀 사이에 중요한 비중을 점하고 있다. 그런데 성은 섹스만을 의미하지는 않고,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므로 그 방법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마음과 육체의 교감과 대화를 통한 사랑이야말로 최상의 행복감을 줄 것이다. 초기의 열정적 사랑이 식어버리고 희생에 바탕을 둔 안정적인 사랑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부부 사이에 권태기가 왔다고 생각하는 쾌락적응현상 때문이다. 결혼 전후에 보여주던 열정적 사랑은 시간이 흐르면서 동반자적 사랑으로 변하므로 부부는 정으로 살아가야 한다. 결혼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섹스가 아니라 친구와 같은 친밀함에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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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은 긴 대화이다.

 

니체는 결혼이란 긴 대화라고 하였다. 결혼생활은 대화로써 이루어지며, 대화의 기술을 잘 익혀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 소통능력이 부족한 것이 우리나라 가정에 불화가 생기는 주원인이다. 대화는 단지 의사소통방법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랑의 통로 역할을 해야 한다. 부부간의 대화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수평적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부버가 말한 것처럼, 부부간에는너와 나의 관계, 즉 인격을 바탕으로 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을 마음 것 표현하라. 대화에서 중요한 요소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우려 듣는 것이다. 친구처럼 대화하라. 사랑의 통로는 대화이고, 생활은 대화의 연속이어야 한다. 그 속에서 가정의 평화는 이루어지고 사랑은 자란다. 그런데 남성은 화성, 여성은 금성에서 왔으므로 대화의 목적이 다르고, 소재와 방법이 다르니 대화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 남성의 대부분은 가정 안에서는 시간 투자를 하지 않고, 대화를 잘하지 못하는 병리현상을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를 통제하는 것이다. 혀는 잘만 쓰면 사랑의 병기가 되고, 잘못 쓰면 전쟁의 무기가 된다. 잔소리는 로맨스를 짓밟는 지름길이고, 비판은 사랑을 뭉개는 흉기이다. 상대방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비난 같은 것은 피해야 한다. 세치밖에 안 되는 자기 혀를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화를 자초하고 불행을 조성한다. 그러므로 대화하는 기술을 연마하여 가정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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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가면서살아야 가정을 지킬 수 있다.

 

부부 간의 사랑이란 함께 공동목표를 바라보며 손잡고 걸어가는 것이다. 생택쥐베리는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다.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함께 추는 춤과 같아서 보폭을 맞추지 않으면 안 된다. 연애시절에는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마주보고 서지만, 결혼한 후에는 멀리 가기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가야 한다. 남녀 사이에는 뇌의 구조와 심리적 감정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점을 이해하지 못하면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사랑할 때는 서로 다른 것이 매력이지만, 사랑이 식으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싸운다. 가정의 목표는 원대하게 잡되, 부부는 몸과 마음을 합쳐 그곳에 도착하도록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면서 헌신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각자의 차이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부부 간의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최대의 걸림돌이다. 가정이란 흔들리는 배와 같아서 부부 간의 갈등을 잘 풀어가는 것이 가정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다. ‘2013년도 사법연감에 의하면, 이혼 이유의 47.3%가 성격 차이라고 한다. 성격은 쉽사리 고칠 수 없으므로 가정이 평안하려면 서로 다른 점을 맞춰가며 살아야 한다. 같이 늙어 간다는 것은 서로 닮아 간다는 것을 말한다. 외관만이 아니라 생각이 닮아가야 한다. 자기주장을 끝까지 관철하려고 하면 충돌될 수밖에 없고, 이것이 습관화되면 가정은 전장으로 변한다. 부부가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맞춰가는 것: 이것이 결혼생활이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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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에도 프라이버시는 존중되어야 한다.

 

 

부부 사이에도 서로프라이버시는 존중해야 한다. 결혼하고 나서 가면을 벗어버리면 실망과 갈등으로 번져간다. 적절한 만큼 감출 줄 아는 것이 사랑을 지속시키는 비결이다. 같은 집 안에서도 부부가 각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거나 서로 독자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 공간에서 항상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실증이 나고 거리감이 생긴다. 때로는 숨이 막힐 때도 있을 것이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전연 다른 두 개체이므로 서로 인격을 존중하고, 다른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과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라고 노래하고 있다. 서로를 소유하고 속박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으로 사랑을 파멸로 몰아갈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은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를 인정하고, 일정한 자유를 주며, 함께 있으면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사랑은 구속이 아니라 서로 독립성을 존중해야 지속될 수 있다. 부부 사이에도 감추고 싶은 것이 있는지 조사를 했더니 카카오톡 메시지 25%, 비자금 20%, 몰래 산 물건 10%, 몰래 선 보증 5% 등의 순으로 나왔다. 아내가 남편의 허락 없이 이메일을 보고 잘 도착했어요?”라는 문자를 발견하고 상대방 여성을 상대로 청구한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법원은 이메일을 훔쳐보는 것은 사생활 침해로써 벌금 30만원을 선고하였다. 부부 간에도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신뢰가 쌓이고 가정의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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