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 / 김무웅시인

한명희시인 | 기사입력 2019/01/22 [02:05]

함성 / 김무웅시인

한명희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9/01/22 [02:05] | 조회수 : 201

 

▲     © 한명희



함성

 

김무웅

 

 

높아가는 열기

그 이유는 분명한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더 나은 내일이 오겠지

기대에 차서 나아가는 길

우선 밀어붙여서 엎어진 세상을

역사의 수레바퀴라고 부른다.

 

볼셰비키혁명처럼

한 세기를 허비하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지라도

함성은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다.

 

촛불 앞에 앉아서

그날을 회상하면

 

너는 우이동 4.19묘역에서

방금 돌아온 사람처럼

창밖에 찾아와서

아직도 쉰 목소리로

친구야 하고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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