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 허영자시인

한명희 | 기사입력시간 : 2018/11/28 [10:53] | 조회수 : 36

 

▲     © 한명희



손녀

  

허영자

 

주름진 내 볼에

입 맞추는 네가 있어

행복하다

 

느린 내 걸음에

발맞추는 네가 있어

행복하다

 

초췌한 내 모습에도

할머니 멋지다

치켜세우는 네가 있어

행복하다

 

내려쬐는 땡볕 속

서늘한 나무 그늘

고단한 내 길 위의

아늑한 쉼터

 

귀여운 아가야

네가 있어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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