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꽃 이근숙 어머니 텃밭이랑에 꽃잔치가 열렸다 진보라와 하얀색 일부러 연출한 듯 선친기일 오랜만에 모인 형제자매들 한 줄로 마음 맞추니 도라지 꽃밭이다 어머니가 가꾸는 푸성귀들 중 한 이랑 자분자분 속삭이는 꽃봉오리 닮는다 칠남매 형제들 색깔은 제각각 다르지만 봉긋봉긋 나긋나긋 꽃입술 만든다 불퉁불퉁 속마음 접어두고 남실남실 백발어머니 텃밭에서 아옹다옹 자라 햇살 아래 방글방글 도라지꽃 핀다. <저작권자 ⓒ 한국낭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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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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