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 이동우시인

한명희 | 기사입력 2018/11/28 [22:58]

만삭 / 이동우시인

한명희 | 입력 : 2018/11/28 [22:58]

 

▲     © 한명희



만삭

이동우

 

단풍잎들이 시월의 산에 그린 점묘화

 

화폭마다 열 달의 이야기가 가득 담겼다

 

옹이 속엔 지난겨울 눈 냄새가

 

꽃 진 자리마다 벌들의 날갯짓 소리가

 

밤톨에는 여름 볕의 따가움이

 

나는 가만히 아내의 배에 귀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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