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 나태주시인

한명희 | 기사입력 2018/11/28 [23:08]

터미널 / 나태주시인

한명희 | 입력 : 2018/11/28 [23:08]

 

▲     © 한명희



터미널

나태주

 

 

한 사람이 두 사람으로

나뉘어져 걸어간다

어머니와 딸

어머니와 아들

 

한 사람이 세 사람으로

나뉘어져 걸어온다

어머니와 두 딸

어머니와 두 아들

어머니와 아들과 딸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도 아름다운 이름

때로 우리는 우리가 한때

어머니의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을

잊고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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