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선박사]사랑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제35주(12월 23일-29일)

다솔한명희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8/12/24 [18:46] | 조회수 : 74

 

 

▲     © 한명희



35(1223-29)

 

사랑은 어떻게지킬 수 있을까?

 

사랑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이란 소유가 아니라 체험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또한 가장 고통스러운 것: 사랑의 두 얼굴을 상징한다. 사랑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지속하는 것은 힘들다. 갈등을 해소시키는 지혜를 습득해야 사랑은 지속될 수 있다. 사랑도 언젠가는 변하고, 유통기한이 있다. 사랑할 때는 전부이고, 이별한 후에는 전무다. 사랑에도 쾌락적응과 과유불급의 원칙이 적용된다.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실패하기도 한다. 이러한 쾌락적응을 극복하고, 적정선 안에서 사랑을 유지해야 행복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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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남성과 여성 간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연인 간의 사랑은 에로스의 형태로 시작되며, 성교의 절정에 이르렀을 때 사랑의 극치를 경험하게 된다. 프롬은 사랑이란 두 사람이 하나가 되고 싶은 본능으로 보면서 성애란 두 사람의 완전한 융합이라고 했다. 사랑의 두 얼굴인 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야 완전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다. 이성으로만 사랑을 이해하면 결실을 맺기 힘들고, 감성만이 작동하면 종말이 빨리 다가온다. 그런데 남성과 여성은 뇌와 생리구조가 다른 만큼 생각과 언어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남성과 여성은 다른 별에서 왔다고 하지 않는가? 남성에게는 일이 전부이고, 여성에게는 사랑이 전부라는 생각을 한다. 생물학적으로는 언어중추 뇌신경이 다르기 때문에 여성이 말을 많이 하고 남성은 필요한 말만 하며, 남성은 알고 있는 지식을 말하고 여성은 즐거운 일을 말한다. 성기능은 남성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여성에게 접근하고, 여성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남성을 맞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심리적으로는 남성은 접촉을 중요시하고, 여성은 교감을 중요시하므로 연애란 여성에게는 영혼으로부터 감각으로옮겨가지만, 남성에게는 감각으로부터 영혼으로옮겨 간다고 한다.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성감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오르가슴으로 가는 방법과 시기를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불협화음이다. 이러한 남녀 사이의 차이점을 모르기 때문에 서로 오해를 하고, 사랑의 갈등을 일으키며, 심지어는 헤어지게 된다. 이러한 양성 간의 차이를 알고 잘 조정을 해야 지속적으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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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향유이다.

 

사랑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이란 소유가 아니라 체험이라는 것이다. 사랑을 그 과정에서 나누어보면, 처음에는 사랑에 빠지고, 다음에는 사랑을 하고, 마지막에는 사랑에 머무는 세 단계로 발전해 간다. 일반적으로 사랑은 이러한 과정으로 진행되지만, 반드시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지는 않는다. 사랑을 하면 상대방의 몸과 마음을 종속시켜 일방적으로 소유하려는 욕구가 발동한다. 열정적인 사랑을 한다고 과도하게 집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건전한 사랑이 아니라 일종의 질병이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애착심과 함께 두려움이 생기므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러한 욕구는 사랑을 그릇치고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향유일 뿐이다. 상대방을 소유하고 지배하려고 시도하면 그 새는 공중에서 날기를 동경하게 될 것이다. 사랑은 한 마리 새와 같은 것: 푸른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놓아두라.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믿음을 가지고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배려하고, 그의 취미나 여가활동을 인정하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사랑을 지키는 방법이다. 사랑의 세계도 불확실성의 세계다. 그러므로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와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가장 알 수 없는 사랑, 변하기 쉬운 사랑이야말로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사랑은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듯이 정성을 다해 가꾸고 키워갈 때 행복도 이에 비례하여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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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연료가 필요하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마련이고, 사랑 또한 변한다. 사랑이 빛을 발할 때는 눈부시고 아름답지만, 깨지고 나면 고통과 파편으로 남게 된다. 사랑은 항상 유동적이어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그러므로 사랑이 천국에서 머물고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감시하고 관리해야 한다. 고트만은 사랑을 지키는 전략으로 파트너에게 관심을 보이고, 애정을 주며, 보살피고,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갈등을 관리하라고 권고한다. 사랑이 항상 순조롭게 이어지지는 않으며, 사랑이 깊어갈수록 불화와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랑에도 쾌락적응현상이 일어난다. 사랑이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할 때 유지될 수 있다. 이때 역지사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랑은 사랑으로만 탈 수 없으며, 사랑에도 연료가 필요하다. 그레이는 부부 사이에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요소로써 사랑·이해·존중·감사·신뢰·수용·보살핌 등을 들고 있다. 대화가 가장 중요한 사랑의 연료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선물은 사랑의 중요한 징표다. 때때로 선물을 함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사는 것은 화초에 물을 주는 것처럼 사랑을 싱싱하게 만든다. 사랑은 신뢰·이해·수용을 전제로 진실함과 성실함으로 해야 한다. 무관심은 사랑을 갉아먹기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시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정원사가 나무를 키우듯 사랑도 현명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사랑을 지속적으로 키워가는 지혜와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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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할 때는 전부이고, 헤어지면 전무이다.

 

세상만사가 그런 것처럼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은 언젠가는 변하고,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프롬은 현대인은 사랑에 빠지고, 사랑하는 것에만 매달리고, 사랑에 머물 줄 모른다고 질타하고 있다. 사랑할 때는 전부이고, 이별한 후에는 전무다. 사랑은 영원한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사랑의 초기단계에서는 사람들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꾼다. 매혹에 이끌려 자연발생적으로 사랑을 하게 된다. 연인관계는 배타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 수 없는 독점적 관계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상적인 사랑은 작품 속에서나 볼 수 있다. 가문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랑을 맺지 못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하룻밤의 황홀경을 맛본 후 자살을 하고, 다른 남자와 약혼한 샤를 롯데를 사랑하는 젊은 베르테르는 역시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한다는 그일, 참 쓸쓸한 일이라고 가수 양희은은 노래하고 있다(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랑의 부조리에 대한 노랫말이 가슴속으로 스며든다. 그렇다고 사랑은 고통이요 허무라고 부정적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사랑은 즐거움과 고통을 동시에 주는 것: 인생의 과정임을 깨닫고, 긍정적인 측면을 누리면서 살아갈 일이다. 만남과 헤어짐은 인생에서 되풀이되는 과정이요, 항상 추구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현재진행형으로 사랑의 맥박은 끊임없이 뛰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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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쾌락적응이 적용된다.

 

모든 것은 지나가면 결국 남는 것은 ’() 뿐이다. 소설가 로렌스 더럴은 가장 훌륭한 사랑은 시간의 변덕을 견디는 사랑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명제는 이상일 뿐, 사랑도 잘 관리를 하지 않으면 변하기 마련이다. 사랑이 공으로 남아도 이는 허무가 아니라 일종의 과정이었음을 인정하자! 쾌락이란 우리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순간에 사라진다. 사랑에도 쾌락적응의 원칙이 적용된다. 젊은 기혼여성들이 우리는 권태기인가 봐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사랑이 식은 것이 아니라 쾌락적응현상이 오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하면 지루함이나 권태와 같은 쾌락적응현상이 빨리 온다. 새로운 것으로 기쁜 감정을 유발하는 놀라움이 있을 때 쾌락적응은 더디게 올 것이다. 이러한 쾌락적응현상을 극복하는 것이 사랑을 유지하고 가정을 지키는 비법이다. 상대방에게 더 이상 감사하지 않으면 그것은 위기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상대방을 사랑하면 매사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감사하며 살게 된다. 사랑에도 연료가 필요하므로 사랑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화·선물·감사·사랑·칭찬 등의 연료를 제공해야 한다. 두 사람 사이에 다양한 변화를 줄 때 쾌락적응현상은 극복할 수 있으며, 새로움을 만드는 동적인 변화가 행복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항상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면서 관심을 이끌어내야 부부간의 사랑도 평탄하게 지속될 수 있다. 항상 보상을 하면서 사랑을 추구해야 행복도 자라고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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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과유불급의 원칙이 적용된다.

 

과연 사랑을 합리적으로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사랑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사랑을 머리로 하는 것이라면 가능하겠지만, 가슴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랑을 한다.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되면 이성이 마비되고, 감성의 포로가 된다. 사랑 중독자들은 순간의 쾌락을 위해 몸과 영혼을 파괴시키는 마약과도 같은 사랑을 한다. 이것은 일종의 인공행복이다. 사랑은 뜨거울수록 좋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사랑이 어렵고, 그 생명은 짧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열애를 선망하고 실천에 옮긴다. 사랑이 다 타고 나면 재만 남는다. 자신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사랑이 불행으로 끝날 수도 있다. 열렬한 사랑일수록 그 그늘은 어둡고 길다. 그러므로 사랑에 모든 것을 걸어서는 안 된다. 사랑에도 절제가 필요하다. 사랑은 단순한 집착이거나 성적 욕망의 대상이어서는 안 되며, 두 마음이 하나로 결합되는 과정이어야 한다. 정신적 사랑이 없는 불꽃은 육체적 관계일 뿐, 이를 사랑으로 호도해서는 안 된다. 불꽃을 피우기 위해 모든 시간과 정력을 바치는 것은 인생의 낭비요, 그 결과는 피폐한 기억과 후회만을 남긴다. 사랑에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원칙은 적용된다. 사랑도 과도하게 넘쳐서는 안 되고, 적정선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두 사람 사이에 일정한 거리가 유지되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터득하고 유지하는 것이 사랑을 지속시키고, 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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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아픔은 사랑만이 치료할 수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은 변할 수 있고,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열렬한 사랑을 부채질하는 성적 호르몬은 30개월밖에 안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 기간이 지나면 열렬한 연애감정은 식기 마련이다. 사랑은 성냥갑과 비슷하다. 너무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다루었다가는 화상을 입고 만다. 열애 뒤에 쾌감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재뿐이다. 그 공허감: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다. 우리들은 사랑을 관리하는 지혜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랑에 실패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일단 사랑의 종말을 맞을 때에는 확실하게 처방을 하고 현명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종교적인 힘이나 내면의 학습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극복할 수 있다. 집착하면서 이별의 아픔에 괴로워하지 말고, 좋았던 추억만 간직하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한 보약이다. 쉽게 잊기는 어렵지만, 이별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서는 시간이 약이다. 망각: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로써 즉효약이다. 실패한 사랑은 사랑에 관한 교훈과 지혜를 줌으로 인간은 성숙해진다. 궁극적으로 사랑의 아픔은 사랑으로만 치유될 수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사랑의 치료약은 없다.”고 하였다. 새로운 사랑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으며, 사랑을 다시 만나면 행복도 다시 찾아온다. 사랑은 현재진행형이며,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항상 사랑하면서 지속적인 행복을 만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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