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준칼럼] 차를 마시는 시간에 나누는 대화들

다솔 한명희시인 | 기사입력시간 : 2018/12/28 [12:02] | 조회수 : 56

 

 

 

▲     © 한명희



차를 마시는 시간에 나누는 대화들 그 속에 무엇이 보이고 들리는가? 모퉁이에 버려진 돌이 주줏돌이 되고 주춧돌도 지탱하는 힘은 바위가 아니더라 우리 모두가 가치있고 중요한 사람들이다.

      
둑이 무너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그 때마다 거의 전조현상이 나타난다. 둑을 지탱하고 있는 힘의 축이 흔들리는 소리이다. 그 전조현상이 일어날 때 대비하지 않으면 결국은 둑이 무너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이미 수명을 다하여 무너질 조짐을 보이는 둑들이 많이 있다. 그 때마다 소리가 난다. 이제는 그 둑을 보완해야 할 곳도 많지만 새로 만들어야 할 둑들도 많다. 그 중에 가장 큰 둑들이 정치며 경제의 둑들이다. 그 한계사항이 도를 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소리들 수명을 다한 것인지 보완해야 할 것인지 이제 우리가 판단할 차례이다.

 

그 둑을 지탱하는 으뜸도리이며 원칙인 헌법이며 이를 보완하는 법들이 우리 사회의 바람막이가 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한 숨만 쉰다. 어찌할까? 준비된 것이 없다면서 말이다. 그럴까? 과거와 달리 자재들은 풍부한 판이다. 그래서 티끌처럼 모아도 태산을 만들 자재들인데 말이다.

 

먼저 우리가 둘러보아야 할 것들이 많다 흠집이 나고 모난 돌이며 자재로 쓰이기에는 크다고 작다고 방치된 것들이며 내처 진 규격 밖의 자재들조차 쓸모 있는 재목으로 만들지 않으면 그 허물이 계속 같은 결과를 가져 온 것을 보아 왔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희년의 선포가 필요하고 이제는 모퉁이 돌조차 유용하게 쓰는 기술이 필요하다. 다듬지 않고 내버려둔 돌도 필요하고 규격이 안 된 돌도 모래도 자갈도 다 필요하게 만드는 것이 오늘의 기술이 아니던가? 아무리 큰 재목이나 돌도 쓰임새를 만들지 못하면 거침돌이 되기 십상이다. 이는 둑을 만드는 사람의 기술이 아닐까? 세상에는 하찮은 것은 없다. 모두가 주어진 개성을 가진 것이다. 큰 재목이며 돌도 쓰려면 반드시 이를 더 크게 보완할 작은 토막이며 돌이 필요한 것이니 말이다.

우리는 늘 새롭게 한다면서 속은 썩은 재목이며 결이 다르고 모퉁이에 들어갈 수도 없는 재료로 둑을 다시 만들어 왔다. 현대적인 둑을 만든다면서 그 공법은 늘 과거의 것으로 하다 보니 그 얼레는 삼각 탑이었다. 그렇게 만든 탑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오늘 우리는 무너질 둑을 또 옛날의 구조로 멋없이 만들 것인가?

 

사방이 뚫린 벽이며 둑은 어제의 성이다. 오늘은 어떤 둑이 필요할까? 티끌은 힘이 없어보여도 모여서 태산이 되면 어떤 둑보다 크고 강한 것이란다. 그래서 둑을 이뤄갈 티끌들이 모여드는 그런 세상을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보고 싶은 것이리라

 

                             함께하는 사회 송 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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